술집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꼭 알아야 할 비용 항목과 예산 계획! 창업 전 꼭 확인해야 할 실제 사례와 항목별 지출 분석까지 친근하게 풀어드립니다.
술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“우리도 술집 하나 차릴까?” 하고 얘기해본 적 있죠? 아니면 퇴사하고 나만의 가게를 열어보고 싶은 마음에 술집 창업을 고민 중이라면, 일단 가장 먼저 알아봐야 할 게 바로 ‘돈’입니다. 술집을 차리려면 어디에 얼마나 들어가는지, 생각보다 항목이 꽤 많고 복잡해요.
오늘은 ‘술집 창업 비용’을 진짜 현실적으로, 디테일하게 뜯어볼게요. 나중에 “이건 왜 안 알려줬어?” 할 일 없도록요.
술집 창업, 어디부터 얼마가 들어가?
술집을 차린다는 건 단순히 가게만 얻고 술 몇 병 들여놓는 게 아니에요. 인테리어, 주류 공급, 인허가, 장비, 인건비, 홍보까지 고려해야 할 게 정말 많아요. 비용은 소형 주점인지, 프랜차이즈인지, 번화가인지 골목 상권인지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지죠.
기본적으로 구분되는 창업 비용은 이렇게 나눌 수 있어요:
- 임대 관련 비용 (보증금, 월세)
- 인테리어 및 간판 설치
- 주방·홀 장비 구입
- 초기 주류·식재료 구입
- 인건비(초기 인력 채용 시)
- 홍보·마케팅 비용
- 인허가 및 기타 행정비
- 비상 자금
1. 임대 비용: 입지가 곧 성패를 좌우한다
술집은 입지가 정말 중요해요. 유동인구 많고, 주변에 경쟁 술집도 적당히 있는 그런 골목이나 번화가가 좋죠.
하지만 좋은 자리는 비쌉니다.
지역 | 보증금 | 월세 |
---|---|---|
서울 강남역 근처 | 1억 ~ 3억 | 500만 ~ 1,200만 원 |
서울 홍대 인근 | 8천 ~ 2억 | 400만 ~ 900만 원 |
지방 번화가 (대전 둔산, 부산 서면 등) | 3천 ~ 1억 | 250만 ~ 600만 원 |
주택가 근처 골목상권 | 1천 ~ 5천 | 100만 ~ 300만 원 |
※ 보통 보증금 3천 ~ 1억, 월세 200만 ~ 500만 원 정도로 예상하는 게 현실적이에요.
팁: 월세는 초반 3개월 정도는 매출이 잘 안 나올 수 있으니, 그동안 버틸 수 있는 여유자금까지 확보해두는 게 좋아요.
2. 인테리어: 분위기가 장사 반 먹고 들어간다
술집은 분위기 장사예요. 인테리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손님의 체류 시간과 재방문율이 달라져요.
- 카페형 와인바: ㎡당 70만 ~ 150만 원
- 포차 스타일: ㎡당 30만 ~ 60만 원
- 펍/스포츠바: ㎡당 80만 ~ 200만 원
예를 들어, 15평(약 50㎡) 기준으로 인테리어를 한다면?
- 저가형 포차 스타일: 약 1,500만 원
- 중간 수준 와인바: 약 4,000만 원
- 고급 스포츠펍: 최대 1억 원 이상
간판, 조명, 간단한 외부 데코까지 포함하면 총액은 더 올라갈 수 있어요.
3. 주방 및 홀 장비 구입 비용
술집이라고 해도 음식은 꼭 함께 팔게 돼요. 안주 없이 술만 팔기는 힘들죠. 그래서 주방도 간단하게라도 갖춰야 해요.
항목 | 예상 비용 |
---|---|
냉장고/냉동고 | 150만 ~ 500만 원 |
가스레인지/전기레인지 | 50만 ~ 200만 원 |
튀김기, 오븐 등 조리 기구 | 100만 ~ 300만 원 |
주방 집기(칼, 도마, 팬 등) | 50만 ~ 100만 원 |
POS 시스템 | 100만 ~ 200만 원 |
홀 테이블/의자 | 200만 ~ 700만 원 |
총 합계: 최소 500만 원 ~ 최대 2,000만 원 이상
4. 초기 주류 및 식재료 구입
초기에 재고가 없으면 장사를 시작할 수 없죠. 술집은 특히 주류 구매 비용이 꽤 들어갑니다.
- 소규모 주점 기준 주류 구입: 100만 ~ 300만 원
- 안주 식재료 구입: 50만 ~ 200만 원
- 냅킨, 컵, 잔 등 소모품: 30만 ~ 70만 원
주류는 납품업체와 계약하면 약간 싸게 살 수 있지만, 처음엔 현금 결제 조건일 가능성이 높아요. 재고 돌리기 전까지는 매입 부담이 좀 있어요.
5. 인건비: 혼자 다 하기는 쉽지 않다
술집 운영은 대부분 야간 영업이고, 손님 몰릴 때는 진짜 바빠요. 혼자 운영하려 해도 서빙·주방 1명 정도는 꼭 필요해요.
인원 | 월 인건비 |
---|---|
알바 1명(시급 12,000원 × 6시간 × 25일) | 약 180만 원 |
주방 보조 | 약 200만 ~ 250만 원 |
매니저급 직원 | 약 250만 ~ 300만 원 |
팁: 초기에는 알바 위주로 최소 인력만 운영해서 비용을 아끼고, 상황 보면서 늘리는 게 좋아요.
6. 홍보·마케팅 비용
요즘 술집도 인스타그램, 블로그, 리뷰 마케팅은 필수예요. 아무리 가게를 잘 차려도 사람들이 모르게 되면 의미가 없어요.
- SNS 콘텐츠 제작: 30만 ~ 100만 원
-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등록: 무료
- 블로그 체험단 마케팅: 50만 ~ 200만 원
- 포털 키워드 광고: 30만 ~ 100만 원
- 현수막, 리플렛 인쇄 등: 10만 ~ 30만 원
초기 홍보 비용으로 100만 원 ~ 300만 원 정도는 잡는 게 좋아요.
7. 인허가 및 행정비용
가게를 열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 인허가 절차를 밟아야 해요.
항목 | 예상 비용 |
---|---|
사업자 등록 | 무료 |
식품위생허가 | 2만 ~ 10만 원 |
영업 신고 수수료 | 2만 ~ 10만 원 |
주류 판매 신고 | 무료 (지자체마다 다름) |
소방 점검 및 소방시설 설치 | 30만 ~ 300만 원 |
음악 저작권료 (BGM 사용 시) | 월 2만 ~ 5만 원 |
8. 비상 자금: 진짜 중요한 마지막 퍼즐
아무리 계산을 잘해도, 예상치 못한 지출은 반드시 생깁니다.
그래서 최소한 총 창업비의 10~20% 정도는 비상 자금으로 따로 빼두는 게 안전해요.
예: 총 창업비가 5,000만 원이면, 최소 500만 ~ 1,000만 원은 여유 자금으로!
전체 창업비용 요약
항목 | 최소 예상 비용 | 최대 예상 비용 |
---|---|---|
임대 (보증금+월세) | 3,000만 | 1억 5,000만 |
인테리어 | 1,500만 | 1억 이상 |
장비 및 집기 | 500만 | 2,000만 |
초기 재고 | 200만 | 500만 |
인건비 (1~2개월) | 300만 | 600만 |
홍보 마케팅 | 100만 | 300만 |
인허가 및 행정 | 10만 | 300만 |
비상 자금 | 500만 | 1,000만 |
총합계 | 6,000만 원 내외 | 3억 원 이상 |
FAQ
Q1. 술집 창업, 혼자서 할 수 있을까요?
A. 가능합니다. 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최소한 서빙 알바 1명 정도는 필요합니다. 특히 손님 몰리는 시간대에는 혼자서는 어려워요.
Q2. 인테리어 비용은 줄일 수 없나요?
A. 부분 시공, 중고 자재 활용, 셀프 인테리어로 줄일 수 있습니다. 다만, 술집은 ‘분위기’가 중요한 업종이라 과도한 절감은 오히려 손해일 수 있어요.
Q3. 주류는 마트에서 사오면 안 되나요?
A. 안 됩니다. 사업자용 주류는 납품업체나 도매상에서 정식으로 구입해야 합니다. 마트에서 사서 팔면 불법이에요.
Q4. 얼마나 벌 수 있나요?
A. 매출은 위치, 메뉴, 운영 스타일에 따라 천차만별이에요.
일반적으로 하루 매출 50만 원을 넘기기까지 3~6개월 걸릴 수 있고, 운영 잘하면 월 1,000만 원 이상도 가능해요.
마무리하며
술집 창업은 한 방에 성공하기 어렵지만, 잘 준비하면 분명히 승산 있는 아이템이에요.
특히 요즘은 소형 와인바, 동네 포차, 컨셉 펍 등 작고 효율적인 술집이 인기를 끌고 있죠.
창업 전 철저한 비용 분석과 상권 조사, 그리고 현실적인 운영 계획이 가장 중요합니다.
이 글을 통해 여러분의 술집 창업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, 그걸로 충분히 기쁩니다!